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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 주방·가구거리 사람들이 꿈꾸는 상생
 
정다운 기자 기사입력  2019/09/08 [23:44]
▲ 사진 : KBS     © 정다운 기자

[KPA뉴스=정다운 기자]8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이하 다큐3)에서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희망과 좌절이 들여다보이는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에서의 72시간을 담았다.

 

올해도 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문을 닫는 음식점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폐업하는 음식점의 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폐업전문업체 대표 조현래 씨는 가끔 폐업하는 분들과 손잡고 울 때도 있다. 하루에 가장 많이 철거 작업을 했을 때, 일곱 군데까지 폐업시켜봤다.”라는 말과 함께 철거된 물품들은 황학동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황학동 주방·가구거리는 약 450여 개 점포가 밀집해 있어 업소용·가정용 주방기구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가구를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특화된 거리이다.

 

이곳에는 폐업 철거 현장에서 나온 중고물품뿐만 아니라 새 제품이 즐비해 있다. 전국 최대의 주방·가구거리인 만큼 황학동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꼭 한 번 들러야 하는 필수코스이다. 황학동에서 만난 이지은 씨는 창업을 결심한 이후로 황학동을 일주일에 2~3번씩 오고 있다. 중고물품의 경우 새 제품의 1/3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을 제작까지 해준다.”라며 창업을 앞둔 사람들이 계속해서 황학동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폐업 철거-중고물품의 상품화-개업의 순환 속,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흥망성쇠가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에서 수십년간 담담히 교차해온 것이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중고매장을 운영 중인 윤태성 씨는 중고의자를 깨끗하게 수리해서 보낼 때, 가게가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항상 가진다고 했다. 또한, 가구전문점 대표 이재은 씨는 내가 납품했던 가구들이 다른 가게에 중고로 나와 있으면 억장이 무너진다.”라며 황학동은 외식업 자영업자분들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손끝에서 재탄생된 제품과 자영업자들의 아픔을 헤아려주는 마음이 있기에, 또 다른 누군가는 이 거리에서 다시 한 번 희망을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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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08 [23:44]  최종편집: ⓒ KPANEWS한국언론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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