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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장애인 아픔 공감…중앙․지방정부 및 국회 힘 합쳐야”
최성 고양시장, “장애인의 눈물과 절규, 고양시에서 끝나길 희망”
 
이현재 기자 기사입력  2017/08/09 [20:34]

최성 고양시장은 9일 오전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8개 정책요구안이 담긴 합의서를 전격 체결했다. 이로써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24일부터 17일간 고양시 청사에서 진행해 온 철야농성을 종료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농성을 마무리하며 마련한 이날 결과보고대회에서 최 시장은 17일간의 철야농성을 두고 “청각장애인 누나를 둔 장애인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발달장애 아이들과 학부모의 절규이자, 생존권이 달린 요구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기에 이를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폭염 속에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었을 여러분께 진정으로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또 고양시 발달장애인 정책 제안 협약 체결과 관련해 “이 협약이 모든 걸 담보하는 것도, 박수칠 만한 상황인 것도 아니지만 이를 시작으로 삼아 앞으로 고양시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장애인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문재인 정부, 광역기초단체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책 협약에 담긴 몇 장의 내용이 전부가 아니라, 이번 대화를 토대로 고양시가 발달장애인 학부모 여러분의 정책 건의를 포함한 장애인 정책 전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타 지자체가 참고할 수 있는 정책자료집을 여러분과 함께 제작하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고양시 타 장애인 단체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른 지자체들도 각각의 상황에 맞게 장애인 권익증진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길 바라고, 이번 농성을 끝으로 여러분이 더는 폭염 아래 철야농성과 같은 투쟁으로 인해 고통 받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한 뒤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최 시장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앞으로 모든 장애인과 그 가족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고, 여러분의 절규에 귀 기울이는, 그래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대한민국과 고양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장 힘든 시기 박원순 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진정성과 의미 등에 대해 조언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을 보탰다.
 
이 같은 소회를 마친 최 시장은 황다운 학생을 포함한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주며 협약서에 담지 못한 마음을 전했다.
 
“꽃보다 아름다운 황다운 친구에게. 발달장애의 아픔을 안고 있는 여러분의 고통이 하루속히 해소되어 전국의 발달장애인과 학부모, 나아가 장애인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대한민국과 고양시를 꿈꾸어 봅니다. 힘내세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이에 한 학부모도 대표로 나서 친필편지로 화답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제 누이도 장애인입니다’라고 말씀하시던 시장님을 생각하면 시청 바닥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발달장애 친구들을 마주했을 때 얼마나 가슴이 먹먹했을지 굳이 가늠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며,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쉬운 사안이 아니기에 이를 감당해야만 했던 가슴저림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훨씬 짧은 기간 내에 해결이 되어 놀란 한편, 늘 혼잣말로 괜찮다고 읊조렸던 우리에게 백만대군이 생긴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들풀도 꽃으로 생각하는 시장님의 결단과 시의 정책 수렴이 고양시의 3,800명 발달장애인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과 그들이 속한 지역, 나아가 대한민국 장애인복지 성장에 큰 삽을 뜨게 된 것”이라고 감사와 박수를 보냈다.
 
한편 시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의 8대 정책제안에 대해 시의 행정적 여건 하에서 반영 가능한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협의안대로 적극 추진하고,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제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위로, 각종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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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09 [20:34]  최종편집: ⓒ KPANEWS한국언론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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