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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최기상 후보, 첫 단추 잘못 꼈나...주민없는 출마선언에 민심 부글부글
 
한용철 기자 기사입력  2020/03/26 [10:49]
▲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0호인 최기상 전 부장판사가 서울 금천 출마 선언을 했다. 최 전 판사는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4·15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더욱 발전된 금천을 만들어 달라는 금천구 주민의 부름과 사법개혁의 완수라는 시대적 소명에 헌신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발표했다.     


[KPA뉴스= 한용철 기자]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정치 첫걸음마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24일 최 예비후보가 지역 현장이 아닌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단행하자 지역사회에선 ‘주민 없는 출마 선언’이라며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최근 ‘낙하산 인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지역사회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서울 금천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더욱 발전된 금천을 만들어 달라는 금천구 주민의 부름과 사법개혁의 완수라는 시대적 소명에 헌신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금천구 출마 배경에 대해선 “정부 여당의 승리가 절실한 곳, 더 큰 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민주화에 앞장서온 우리 민주당의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최 예비후보의 진정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유권자보다 국회를 선택했다며 금천구를 정치 입문의 발판으로 삼는 것은 아니냐는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단체 모임을 자제해야 하지만, 최소한 지역 언론을 포함해 금천구 자치단체에 출마선언에 대해 소통하려는 시도도 없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아울러 ‘금천구’ 국회의원이어야 하는 이유도 공감을 얻지 못한 분위기다. 지역 주민은 출마 포부를 보면서 금천구의 비전, 발전 방향 등 공약 방향성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보다는 당 차원에서의 사법 개혁이 주된 골자가 되면서 ‘금천구’는 소외됐다는 내용이다.

금천구 자치단체에서 활동하는 한 주민은 “출마회견은 유권자인 주민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아니냐”며 “금천구에 살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주민을 찾지 않고 국회를 찾는 것은 처음본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차성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최 후보의 사법개혁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지만, 유권자를 향한 최소한의 도리도 안 했다”며 “그런 후보자가 과연 사법개혁을 완수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출마회견에 대해선 금천구 유권자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사실 국회에서 출마회견을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다만, 최 후보는 최근 민주당 내 전략공천 과정에서 낙하산 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금천주민과 신뢰 쌓기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그런데도 지역구를 지나치고 국회를 찾으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도 실망감도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청한 국회 관계자는 “타 예비후보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사례가 있지만, 요즘처럼 총선 준비로 예약 시스템이 치열하고 바쁜 시기에 최 후보처럼 정치 입문자가 바로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내 경선이 아닌 최 예비후보 전략공천을 단행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겪고 있다. 금천구가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다는 점을 이용해 특정 인물을 밀어주려는 의도는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여러 논란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민심 달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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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6 [10:49]  최종편집: ⓒ KPANEWS한국언론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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